금강산관광 10일경 재개

  • 입력 2002년 9월 4일 1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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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로 중단된 금강산관광이 이르면 10일경 재개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4일 "최근 금강산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이 '2일부터 중단된 금강산관광 재개일로 10일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강산관광이 목표보다 조금 늦게 재개되더라도 13일부터 6일간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5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계획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현대아산측은 "정확한 관광재개 날짜는 4일 금강산으로 들어간 10여명의 조사단이 6일 나와봐야 확실해질 것"이라며 "복구작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관광이 하루빨리 재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또 이미 11월까지 설봉호 예약이 다 차 있는 현실을 감안, 정해진 날짜에 출발하지 못한 고객에게는 전액 환불해줄 방침이다.

한편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5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진 금강산지역은 관광도로와 교량 일부가 유실되고 금강산 입구에 위치한 현대아산 직원생활단지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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