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대선주자 예비시험?

  • 입력 2002년 8월 30일 00시 16분


미국 고위관리가 한국의 대선주자들을 잇달아 면담하고 있어 12월 대선에 대한 미국 정부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방한 중인 크리스토퍼 라플레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수석부차관보는 22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을 만나 환담했다. 그는 30일 오전에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도 만난다.

라플레어 부차관보는 노 후보와 정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 대선에서 지도적 역할을 할 분들을 예방하고 있다”며 한국의 정치상황과 정치개혁 등에 관해 관심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후보는 라플레어 부차관보에게 “내가 미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거나 잘못 알려져 있어 선거에 불리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은 “서울 경기 등지에서 내가 지지도 1위를 하고 있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소개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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