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赤 “면회소 설치 동감”

  • 입력 2002년 8월 29일 18시 08분


북한 적십자회 장재언(張在彦) 중앙위원장은 29일 서영훈(徐英勳)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전화통지문을 보내 “4차 적십자회담에서 (남북) 쌍방이 면회소 설치 등 흩어진 가족 문제의 근본적이고 제도적인 해결 방도에 합의하자는 귀하의 입장에 동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릴 4차 적십자회담 북측 대표단 명단을 한적에 통보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한 북측 대표단은 북한 적십자회 이금철 김일훈 김학철 중앙위원, 이호림 중앙위 부서기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북측이 회담 전부터 면회소 설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시함에 따라 이번 4차 회담에서는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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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서 총재는 24일 남측대표단 명단을 통보하면서 “이번 회담에서 쌍방이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이고 제도적 해결 방도에 합의함으로써 이산가족들과 내외의 기대에 부응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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