徐대표, 鄭의원 대권도전 맹비난

  • 입력 2002년 8월 20일 19시 03분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이날 경북과학대에서 한 특강에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권 도전은 부친인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회장 때부터 치밀하게 준비된 것이며 현대의 ‘대북 퍼주기’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서 대표는 일본 현대코리아 2001년 1·2월호에 실린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서만술 당시 총련 제1부의장의 대화록을 인용해 이같이 말하고 “따라서 정 의원의 대선출마는 아버지가 축적한 부를 이용해 권력을 도모하겠다는 것으로 용납하기 어려운 것이다”고 주장했다.

현대코리아는 “김 위원장이 ‘이 사람(고 정 회장)이 지금 북과의 관계를 잘 해서 무엇을 좀 얻어 자기 아들을 차기 대통령으로 내세우자는 야심을 가지고 우리에게 기를 쓰고 달려들고 있다. …그러한 흐름을 타고 자기 아들에게 대통령 자리를 주겠다는 것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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