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흠 별로 없다" 인준낙관

  • 입력 2002년 8월 11일 18시 36분


총리실은 장대환 신임 총리서리의 국회 인준 통과를 낙관하는 분위기다. 장상(張裳) 전 총리서리 때와는 본인이나 가족과 관련한 문제점들이 별로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가 너무 어리다’‘행정경험이 전무하다’ 등의 지적과 총리서리제의 위헌논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 총리서리는 “이번 청문회에서 총리서리제에 대한 논란이 종결되도록 학계 전문가 정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라”고 지시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11일 “재산 병역 등 각종 신상자료를 준비해 빠르면 12일중, 늦어도 13일 오전까지는 총리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6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세계정상회담’에 장 총리서리가 참석하기 위해서라도 국회 인사청문회와 인준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세계정상회담’에서 한국측 연설은 9월 2일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달 내로 인준만 받으면 뒤늦게라도 참석하겠다는 것이 총리실의 방침이다.

한편 장 총리서리는 임명 직후인 9일 오후 경기고 선배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부탁했다. 이 후보는 축하를 한 뒤 “인사청문회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가 전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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