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두차례 재보선 완승 '과반+2'

  • 입력 2002년 8월 9일 00시 36분


8일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은 11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둬 소속의원이 139명으로 늘어나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137석)를 2석 초과하는 거대 정당으로 탈바꿈했다.

2000년 4월13일 치러진 16대 총선 결과는 한나라당 133석, 민주당 115석, 자민련 17석. 한나라당이 제1당 지위를 유지했지만, 과반수에서 4석 모자랐다. 한나라당은 이후 2년 간 민주당의원을 끌어들이는 대신 2차례에 걸친 재·보선 승리 및 제3당 의원 영입을 통해 모자란 4석을 메우고도 2석을 추가했다.한나라당은 지난해 10·25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동대문을, 구로을, 강원 강릉에서 모두 이겼다. 하지만 2석은 한나라당 의원이 내놓은 자리로 순증(純增)은 1석에 그쳤다.

한나라당은 지난해부터 자민련에서 강창희(姜昌熙) 함석재(咸錫宰)의원,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 의원을 차례로 영입해 의원수를 3명 늘렸다. 그러나 올 들어 박근혜(朴槿惠) 의원 탈당, 김태호(金泰鎬) 의원 사망에 이어 지난달 국회의장에 취임한 박관용(朴寬用) 의원이 당적을 버리면서 세 의원 영입효과는 사라졌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은 ‘최소한 9곳 승리’라는 내부목표를 갖고 있었다. 13개 선거구 가운데 6곳을 차지하고 있었던 만큼 9곳만 승리하면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목표를 넘어 ‘과반수+2’란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현 정부 출범이후 선거결과
날짜재·보선지역투표율(%)
98.4.24곳59.4
98.7.217곳40.1
99.3.302곳36.0
99.6.32곳40.0
2001.10.253곳41.9
2002.8.813곳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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