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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7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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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회창(李會昌) 후보 아들 병역비리 의혹’과 한나라당 독주 견제론을 내세웠고, 한나라당은 ‘부패·공작 정권 심판’을 주장했다.
▽한나라당〓서울 영등포을(권영세·權寧世 후보)과 경기 하남(김황식·金晃植 후보)에 당력을 집중했다. 이회창 대통령후보는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여의도 일대의 아파트 단지들을 돌며 주민들에게 “기호 1번 권영세 후보를 찍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 후보는 하남으로 이동, 신장사거리와 시장을 돌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한 뒤 저녁에는 아파트 단지들을 찾아 지원 활동을 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영등포을 거리유세에서 “현 정권은 이회창 후보에 대한 파렴치한 정치공작을 일삼고 있다”며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이번에 확실히 심판하지 못하면 그들을 용서해주는 꼴이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하남에서는 노인정을 순방하며 보수층을 집중 공략했다.
▽민주당〓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경기 안성(김선미·金善美 후보), 하남(문학진·文學振 후보)과 서울 영등포을(장기표·張琪杓 후보)을 돌며 마지막 ‘우중(雨中)’ 유세를 벌였다. 노 후보는 안성 정당연설회에서 “3김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개혁세력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민주당 후보를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경기 하남, 서울 영등포을 거리유세에서 “부패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한나라당은 정작 심판 운운할 자격이 없다. 한나라당의 독선과 독재를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을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경기 광명(남궁진·南宮鎭 후보) 정당연설회에 참석해 “한나라당 후보에겐 한 표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하남〓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