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이 한중수교 10주년(8월24일)을 맞아 우리 정부 초청으로 8월 2, 3일 이틀간 공식 방한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가 23일 발표했다. 탕 부장은 2일 최성홍(崔成泓) 외교부장관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양국관계 발전방안 등을 협의한다. 그는 또 3일 청와대를 방문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한중 외무장관회담에서는 서해교전 사태 및 북-미회담 결렬 이후의 한반도 정세 등이 집중적으로 협의될 것이다”며 “그러나 마늘문제 등 통상현안은 중국의 경우 대외무역경제합작부(부장 스광성·石廣生)에서 이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외무장관회담에서 깊이 거론되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