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재보선 공천 윤곽]종로 박계동-박진-신영무씨 압축

  • 입력 2002년 7월 9일 19시 04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8·8 재·보선 출마 후보자 공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일부 지역은 고소 고발과 공천신청 철회 사태가 빚어지는 등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한나라당은 9일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 주재로 공천심사위를 열어 경합이 치열한 서울 종로와 영등포을, 부산진갑, 경기 하남, 경남 마산 합포 등 5개 지역 후보를 2, 3배수로 압축했다. 한나라당은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지역 후보자 공천을 확정할 방침이다.

서울 종로의 경우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과 박진(朴振) 전 대통령정무비서관, 신영무(辛永茂)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로 압축됐고, 영등포을은 권영세(權寧世) 변호사와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이 경합 중이다.

부산진갑은 김병호(金秉浩) 전 KBS 보도본부장과 노기태(盧基太) 부산시 정무부시장이 1순위를 다투고 있다.

또 경기 하남에는 김영민(金英民) 전 하남시장과 이충범(李忠範) 변호사, 김정원(金正源) 전 국제교류재단이사장,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사위인 윤상현(尹相炫) 아시아·태평양연구소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경남 마산 합포는 김호일(金浩一) 전 의원이 유력 공천후보자 3명을 사전선거운동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 조치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민주당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기 광명에 남궁진(南宮鎭) 전 문화관광부 장관, 경기 안성은 고 심규섭(沈奎燮) 의원의 부인 김선미(金善美)씨, 경남 마산 합포는 김성진(金晟珍) 지구당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광주 북갑과 전북 군산 등 2곳을 제외한 11개 지역 후보자 공천을 확정한다는 방침.그러나 광주 북갑은 이정일(李廷一) 전 광주 서구청장 등이 공천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며 신청을 철회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전북 군산은 강봉균(康奉均) 전 재정경제부장관, 오영우(吳榮祐) 예비역 육군대장, 함운경(咸雲炅) 전 서울대 삼민투위원장 등이 경합 중이다.

서울 종로는 정흥진(鄭興鎭) 전 구청장과 정은섭(鄭銀燮) 변호사 등이 앞서고 있으며, 서울 금천은 김중권(金重權) 전 대표와 구해우(具海祐) SK텔레콤 상무, 노동운동가 이목희(李穆熙)씨 등이 거명되고 있다. 영등포을은 장기표(張琪杓) 전 푸른정치연합 대표와 이규정(李圭正) 전 의원, 노관규(盧官圭) 변호사 등이 경합 중.

인천 서-강화을은 박상은(朴商銀) 전 인천시장 후보가 거론되고 있으며 경기 하남은 손영채(孫泳彩) 전 시장과 문학진(文學振) 경기 광주지구당위원장이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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