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서해도발우려”…특사 訪北 지연될듯

  • 입력 2002년 6월 30일 18시 12분


미국은 29일 서해교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남북한의 해상 충돌은 과거에도 발생했던 일로 항상 우려의 대상”이라며 “우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렌다 그린버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한국 해군의) 인명 손실과 부상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사상자들의 가족에게 위로를 전달한다”며 “우리는 무력도발에 맞선 우리 동맹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한 고위관료는 서해교전으로 인해 7월 둘째주로 예정된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의 북한 방문이 지연될 수 있다며 “백악관과 국무부의 즉각적인 반응은 특사 파견을 연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 주미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미국은 서해교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한미연합방위체제에 따라 한국 측에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 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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