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첫 홈스테이 관광 등장"

  • 입력 2002년 6월 24일 10시 12분


북한의 일반 가정집에 묵으면서 관광할 수 있는 홈스테이(민박)관광 상품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24일 한국관광공사 도쿄(東京)지사에 따르면 일본의 북한관광 전문여행사인 모란봉 투어리스트는 2차례에 걸쳐 40명의 일본인 관광객을 모집, 1차팀은 이미 2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북한에 다녀왔고 2차팀은 23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북한을 여행중이다. 북한이 일반관광객에게 홈스테이를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 관광상품은 니가타(新潟)에서 항공편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경유해 평양으로 들어간 뒤 가정집에 묵으면서 아리랑축전(6월29일 폐막)을 관람하고 평양시내와 개성 판문점 묘향산 등을 둘러보는 코스. 가격은 3박4일에 15만9000엔, 4박5일에 16만9000엔으로 17만∼19만엔 하던 일반 관광상품보다 싸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북한이 사상적으로 철저한 집만 민박가정으로 엄선했겠지만 외국인에게 일반 가정을 공개한 것은 놀라운 변화"라며 "아리랑축전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방안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이 도쿄특파원 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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