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합동연설회[충청일보]

  • 입력 2002년 6월 3일 16시 08분


2일 우암초에서 개최된 청주시장 합동연설회에는 세후보간 치열한 경합만큼 뜨거운 설전을 벌이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먼저 연단에 오른 민주당 나기정후보는 “지난 4년간 첨단문화산업단지 조성과 2차 우회도로 건설, 육거리시장 현대화, 항공엑스포·공예비엔날레·인쇄출판박람회 등의 많은 일을 해 왔다”고 전제한후 “중앙정치에 시장이 흔들려서 안되고 지방선거가 대선의 전초전이 돼서는 안된다”면서 “청주의 발전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의 한대수후보는 “문화·교육의 도시가 러브호텔로 뒤덮인 향락의 도시로 되고 여러가지 지역개발사업과 시급한 민원성 사업이 산적해 있는데도 매년 수십억원을 들여 비엔날레·엑스포 등의 전시성 행사만 치르고 있다”고 나후보를 겨냥한후 “이번 선거는 민주당 집권 이후 각종 정책실패와 부패한 무능정권에 대한 국민적 심판으로 청주의 올바른 변화를 주도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의 김현수후보는 “당선되면 집권당도 야당도 우대해 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제대로 대접을 받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고 자신의 무소속 출마 배경을 밝힌후 “나후보와 한후보의 유세를 차례로 비판하고 하상도로와 동부우회도로, 쓰레기매립장 조성, 분뇨처리장 이전 등 많은 일을 해 검증 받은 자신을 선택해야 청주가 크게 발전할 수 있다”면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부탁했다.

충청일보/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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