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후보 이모저모[새전북신문]

  • 입력 2002년 5월 31일 21시 44분


○···공식적인 선거운동이 나흘째로 접어들면서 전주시장 후보들간 서로 상대후보 선거사무실 앞에서 유세전을 펼치는 등 갈수록 감정싸움으로 격화되는 양상.

김현종 후보가 30일 진북동 김완주후보선거사무실 앞에서 “때 빼고 광내는 시장이 아닌 열심히 일할 김현종이를 밀어달라”며 김완주 후보를 자극한데 이어 31일 김완주 후보는 효자동 김현종후보선거사무실 앞에서 “내일은 더 달라진다”며 표심에 호소.

30일 전주제조창 폐창문제로 한차례 불꽃을 튀긴 양 후보의 본격접전은 특히 김현종 후보가 김완주후보측의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지적하며 급부상.

김현종 후보측은 31일 “김완주 후보측 유세팀 50여 명이 팔달로에서 공명선거 다짐을 빙자한 불법 거리행진을 감행했다”며 맹공을 가하자 김완주 후보측은 “거리행진이 아닌 도보 행진이었다”며 역공.

○···뜨거운 선거열기를 대변하듯 한낮 온도가 30도까지 육박하자 각 후보진영은 보다 많은 유권자들과 접촉하기 위해 각종 묘안이 속출.

우선 김완주 후보는 월드컵대회까지 끼어 시민들의 선거열기가 저하됐다며 오전에는 콩나물국밥집, 오후에는 소바집과 냉면집 저녁에는 선술집과 가게맥주집 등을 직접 도는 ‘찾아가는 유세’로 전환.

김현종 후보 또한 주로 야간시간대를 이용해 거리유세에 나선 가운데 코아백화점과 모래내시장, 교육청 앞, 고속버스 등 다중집합 장소를 챙기는 것은 물론 길거리에 차를 세운 채 건물 내 입주해 있는 회사원들을 상대로 회사원 입맛에 맞는 유세로 집중 공략.

2002.05.31 20:06:44

새전북신문/구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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