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2년 5월 29일 21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우선 국제자유도시 추진방안에 대해 신 후보는 국제휴양관광과 환경을 연계하고 경제특별자치구를 전략적인 목표로 삼은 반면 우 후보는 7대 선도 프로젝트 사업 추진을 중심으로 경쟁력있는 국제자유도시 건설을 내세웠다.
이에 따른 투자재원 마련 방안도 신 후보는 토착자본을 형성해 제주도의 핵심역량을 강화한 바탕에 외자를 결합한다는 방침이나 우 후보는 외자 유치를 위한 투자환경 조성과 제도 개선, 국고 지원 확대를 제시했다.
국제자유도시 추진의 주도권 문제에 대해 신 후보는 국가의 경제권한을 제주도로 이양하고 제주개발센터의 제주도지사 관할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내세운 반면 우 후보는 도민주체개발사업에 대한 우대제도 마련과 각종 제도와 정부투자의 조기 시행으로 선점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안을 내놨다.
또 감귤정책에서는 신 후보가 생과 중심으로 승부를 걸고 가격 중심의 출하.유통정책을 제시한 데 대해 우 후보는 재배면적 축소를 통한 적정 생산, 감귤가공산업 육성으로 맞서고 있다.
관광정책에서도 신 후보는 제주관광공사 설립을 제시했으나 우 후보는 제주도관광진흥원 설립으로 대립했고, 관광의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신 후보는 외국 항공사와의 전략적인 제휴를 제시한 반면 우 후보는 지역항공사 설립을 주장했다.
지역경제 및 산업 육성방안과 관련, 신 후보는 삼다수.관광복권.제주교역.컨벤션센터.풍력발전을 도민기업화해 고용을 창출하고 1차산업을 차별화한다는 방안인 반면 우 후보는 21세기 성장산업으로 IT(정보기술).BT(생명공학기술)산업 및 벤처기업 육성, 관광과 연계한 스포츠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환경정책에서도 신 후보는 환영영향평가권의 제주도 이양과 지하수 공개념 도입을 제시했고 우 후보는 사후환경관리평가프로그램 운영과 지하수 부존량 재평가, 중장기 지하수관리계획 수립을 제시했다.
자치행정 분야에 대해서도 신 후보는 도지사 판공비 공개와 사무관심사제도 개선을 제시한 반면 우 후보는 국제자유도시형 행정조직 개편과 공무원 승진인사 예고제 시행을 약속했다.
한편 신 후보는 이날 세부실천공약을 발표하면서 “작지만 탄탄한 제주의 건설을 목표로 자존과 번영의 제주경영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고 우 후보는 “세계를 향한 강한 제주를 건설해 도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일보/강영진 기자 yjkang@chej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