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연령별 지지율

  • 입력 2002년 5월 27일 18시 51분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젊은 층에 부동층(응답 유보자)이 적고, 투표율이 높은 고연령층에 부동층이 많았다. 연령대별 부동층 비율은 20대 16.1%, 30대 19.3%, 40대 23.4%, 50대 이상 32.0%로 연령과 부동층 비율이 비례했다. ‘노풍(노무현 바람)’이 불기 전인 3월 9일 조사 때도 20, 30대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다소 앞섰고, 50대 이상에서는 이회창 후보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노풍이 불기 시작할 무렵인 4월 1일 조사 때부터는 연령대별 지지율 격차가 심화됐다.

이 무렵부터 20, 30대의 노 후보 지지율은 계속 50%대를 웃돌면서 이 후보와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반면 50대 이상에선 큰 진폭 없이 이 후보가 줄곧 2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유지해 왔다.

문제는 40대. 3월 9일 조사에선 이 후보가 45.8% 대 31.4%로 노 후보를 앞섰으나, 4월 1일 조사에선 35.4% 대 43.8%로 노 후보에게 뒤졌다. 5월 1일 조사에서도 33.4% 대 39.6%로 노 후보의 우세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42.8% 대 33.8%로 이 후보의 우세로 반전됐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 변화의 핵심요인은 40대의 ‘표심’이었던 셈이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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