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드 주한美대사 “美, 한국 차기대통령 누가되든 협력”

  • 입력 2002년 4월 25일 18시 18분


토머스 허버드 주한미국대사는 25일 “올해 대선에서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한국과 적극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허버드 대사는 자유총연맹(총재 권정달·權正達)이 서울 장충동 자유센터에서 주최한 강연에서 “한국 선거에 대해 말하는 것이 부적절하지만, 미국은 민주국가로서의 한국의 선거과정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북-미대화 재개문제와 관련, “미국이 앞으로 몇 주 안에 북한의 대화의사 표시가 얼마나 진지한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여러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며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북한의 태도변화 이유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의 동맹관계와 (군사적) 억지력이 북한을 협상테이블로 나오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불행하게도 지금까지 북한에서 인권과 관련한 어떠한 진전도 없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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