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료 20만t 이달 北지원

  • 입력 2002년 4월 11일 17시 49분


정부는 임동원(林東源) 대통령외교안보통일특보의 방북시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이달 말부터 비료 20만t을 북한에 지원한다.

정부는 11일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홍재형(洪在亨) 통일부 인도지원국장은 “시비(施肥) 적기를 고려해 이달 말부터 비료 수송을 시작하고 이에 앞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여는 등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한 내부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매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지원한 비료가 북한의 작황 및 식량사정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2차 남북경협추진위 회의 때 쌀 30만t을 차관 형태로 북한에 지원하는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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