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반경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한겨레신문 기자는 민주당사 기자실에서 “아직 5개사 기자간에 협의가 다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내가 나머지 4개사 기자들과 정리했던 내용을 기사화할 예정인 만큼 공개할 수 있다”며 설명을 시작했다. 역시 참석 기자 중 한명인 대한매일 기자는 옆에 서 있었다.
한겨레신문 기자가 “우선 참석자 중 한 기자는 ‘메이저 신문이란 말은 들은 적이 없다. 국유화란 말은 들은 바가 없고, 당시 맥락에서 공영화의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고 설명하는 순간 그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잠시 밖으로 나가 전화를 받고 돌아온 이 기자는 “3개사는 공개에 찬성했으나, 나머지 2개사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와 공개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 기자는 “전체 5개사가 합의하기 전에는 공표가 어렵다”며 4일 합의했던 ‘NCND’(시인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의 입장을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