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마약밀매 비호” 경고

  • 입력 2002년 3월 3일 17시 46분


미국 국무부는 1일 북한 선박을 통한 마약 거래 사건들이 발생하는 등 북한이 마약 밀매를 비호하는 나라라는 의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마약 통제 연례보고서에서 “대만, 일본 그리고 한국에서 북한제로 의심되는 암페타민과 헤로인이 계속 압수돼 북한이 어떤 나라보다 다량의 불법 마약을 밀매하는 국가라는 의심이 든다”며 “북한 선박을 통해 해외로 마약을 이송한다는 보고는 마약 밀매에 북한 정권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일본 당국이 1월 중국 선박에서 암페타민 150㎏을 압수해 선원들을 신문한 결과, 이 마약을 북한 선박에서 인수했다는 자백을 받은 사건을 한 사례로 꼽았다.

지난해 12월 일본 순시선의 공격을 받아 동중국해 해상에서 침몰한 괴선박에 대해 일본 당국은 북한의 마약 밀매선일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워싱턴교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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