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씨는 한동안 워싱턴에서 ‘유라시아’라는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상당한 돈을 모았고 미국 시민권도 취득했다.
그러나 80년대 중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미국 망명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것을 전후해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해 한국 국적을 회복한 뒤 김태랑(金太郞) 전 의원과 함께 평화여행사를 운영했다. 평화여행사는 평민당의 지방 및 해외여행 업무를 도맡아 대행했다.
이씨는 이때 민주당 인사들과 두루 친분을 맺었으며, 특히 과거 집안끼리 교분이 있던 정대철(鄭大哲) 의원 등과 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