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 새해맞이, 민간단체 참여 허용

  • 입력 2002년 2월 6일 17시 58분


정부는 19일부터 21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리는 새해 맞이 남북공동행사에 남측 민간단체의 참가를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민간차원의 올해 첫 교류라는 점에서 새해 맞이 민간 공동행사 참가를 허용키로 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평양 8·15민족통일대축전으로 빚어졌던 혼선을 피하기 위해 이번에는 한총련과 범민련 등 이적단체 소속인사들이 직함을 바꿔서 방북을 신청해도 불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일정과 겹쳐 반미(反美)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주목된다. 정부는 참가자 전원(350명)으로부터 정치적 성격의 행사에 참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는 문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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