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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6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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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인사말에서 “우리 당은 지모와 지략도 뛰어나지 않고 기교도 없지만 원칙과 정도의 한 길을 걸어왔다”며 “어느 누구를 상대로 개의치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또 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은 “시대정신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민주당과 지역주의 세력을 충청인들이 앞장서서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성 발언’이 잇따랐다. 박희태(朴熺太) 부총재는 “여러분들이 낸 후원금은 우리가 청와대를 점령하기 위한 ‘전비(戰費)’”라고 말했고 김진재(金鎭載) 부총재는 “내년의 이회창 시대를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충북지역 국회의원·단체장·
도의원 분포현황(26일기준)구분 정원
(명)한나라당 민주당 자민련 무소속 국회의원 7 3 2 2 0 도지사 1 0 0 1 0 광역(도)
의원25 14 4 3 4 기초단체장 11 1 2 6 2
당권-대권분리를 주장했던 최병렬(崔秉烈) 부총재도 “준비된 리더십을 갖춘 이 총재를 중심으로 일치 단결하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자민련 관계자들은 “한나라당에 입당한 사람들은 모두 무소속 출신으로 당의 출혈은 전혀 없다”고 하면서도 내심 고심하는 모습이었다.
<청주〓정연욱기자>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