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체재 90일로 늘어난다…정부, 일본측제안 수용

  • 입력 2001년 12월 18일 18시 44분


빠르면 내년 초부터 1년짜리 일본 입국 비자의 1회 체재기간이 현재의 15일에서 90일로 늘어날 예정이다.

또 정치인 등 특정인에게만 발급해온 유효기간 3∼5년짜리의 장기 비자를 일반인들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일본측과 비자 면제 협상을 벌여온 한국측이 18일 “면제 대신 체재기간만 연장해 주겠다”는 일본측의 제안을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 외교부의 고위 당국자는 “일본측에 비자 면제를 요구했으나 일본은 불법체류자의 증가를 이유로 이번에도 거부했다”고 전하고 “21일 서울서 개최되는 제3차 한일 출입국 공동위원회에서 일본측의 제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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