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근(安泳根) 의원은 “5년 단임제는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남은 임기를 생각해 조급하게 정책을 시행하다가 임기말에는 각종 비리사건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며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마음으로 내년 대선 전에 4년 중임제 개헌을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김영춘(金榮春) 의원도 “4년 중임제를 포함해 새로운 국가경영의 틀을 정리할 정치개혁의 과제를 논의할 기구를 당내에 구성하자” 고 가세했다. 오세훈(吳世勳) 의원도 “5공 때 만들어진 현재의 권력구조는 1인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제왕적 대통령제인 만큼 차제에 개헌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고 동조했다.
당권-대권 분리 문제에 대해서는 이성헌(李性憲) 의원이 “대선 이후 총재직을 이양하는게 바람직하다” 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김용균(金容鈞) 의원은 “당권과 대권을 분리할 경우 정부와 여당 간에 갈등이 생겨 국정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朴槿惠) 부총재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에 대한 당내 일부 의원들이 비난과 관련, 이인기(李仁基) 의원은 “경선을 피하려 해서는 안된다. 경선을 아름다운 절차로 받아들여야 한다” 고 말하기도 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