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범민련 간부에 격려편지…“남측당국은 反통일 파쑈”

  • 입력 2001년 11월 11일 18시 51분


북한은 평양 8·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 이후 구속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 김규철씨(67) 등에게 격려편지를 보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범민련 남측본부에 따르면 범민련 북측본부는 7일자 편지에서 “범민련 북측본부는 남측대표들을 구속한 사법 당국의 처사에 치솟한 격분을 표시하면서 강력히 규탄한다”며 “우리(북)는 구속된 범민련 남측본부 대표들이 꿋꿋이 싸워 나가리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북측본부는 6일자 편지에서 “남측당국이야말로 선행 독재정권들의 야수성과 반통일적 본성을 그대로 본뜬 파쑈당국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북측의 편지는 8일 범민련 공동사무국 팩시밀리를 통해 전달됐다. 북한은 98년 밀입북해 민족통일대축전에 참석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황선 김대원씨 등에게도 편지를 보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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