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연대 간사 장영달의원 "인적쇄신 이뤄지면 체제정비"

  • 입력 2001년 11월 5일 18시 30분


민주당 내 5개 개혁모임 대표자회의의 간사인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5일 “당-정-청의 책임 있는 핵심인사들이 빨리 물러나지 않으면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며 인적쇄신을 거듭 촉구했다.

-인적쇄신 대상을 두고 쇄신파 내부에 이견이 있나.

“‘새벽 21’이 2, 3명의 실명을 밝혔는데, 그러면 감정대립이 격화돼 엉뚱한 쪽으로 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을 뿐 내부 이견은 없다. 물러나야 할 사람이 누군지는 뻔한 것 아니냐. 대통령이 외국에 있는 동안 본인들이 결단을 내리는 게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리는 일이다.”

-몇 명만 물러나면 쇄신파들이 잠잠해질 거라는데….

“인적쇄신이 이뤄지면 당 체제 정비에 대해 목소리를 낼 것이다.”

-전당대회 일정에 대한 쇄신파 입장은….

“인적쇄신 이후 논의할 문제다. 개인적으로는 내년 1월 전당대회에서 당 지도체제가 합리적으로 바뀌면 대선후보는 지방선거 직후에 뽑아도 된다고 본다.”

-대선주자들이 쇄신파를 조종한다는 의혹이 있는데….

“듣기에 불쾌한 오해다.”

-쇄신운동 이후는….

“여야를 막론하고 조만간 회오리가 몰아칠 것이다. 총재만 졸졸 따라다니는 1인 중심 정당은 안된다는 것을 국민이 알고 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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