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의원의 국회 대정부질문 발언요지>

  • 입력 2001년 10월 10일 17시 24분


나라가 총체적인 위기에 처하게 된 원인은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김대중 대통령의 과오가 가장 크다. 첫번째 중대한 잘못은 6·25가 통일전쟁이라는 대통령의 국가적 망언이다.

이 말을 하게 된 것은 첫째 대통령 자신이 친북적인 이념이나 역사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이고, 둘째 그렇지 않다면 비서진이 써준 연설원고를 이성적으로 판단할 능력이 없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라면 대통령은 즉각 대통령직을 자진사퇴해야 마땅하며, 후자의 경우라도 국정수행을 앞으로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대통령직에서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

대통령의 반국가적 발언은 국민으로 이름으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해괴망칙한 작태다. 김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날 용기가 없다면 대통령이 대국민사과도 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도록 권유라도 해야할 것 아닌가.

국민은 지금 대통령의 이단적 정치 리더십으로 남남갈등이 심화되고 나라 구석구석이 만신창이가 된 데 대해 통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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