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핵비확산 의무 이행촉구 대북결의안 채택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7일부터 21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45차 총회를 열고 북한의 핵확산 금지의무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3일 전했다. 이 결의안은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93년부터 해마다 채택되고 있다.

결의안은 “IAEA와 북한간의 기술 협의에서 (과거핵 관련) 정보 보존 등 주요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진전이 없으며 북한이 중요한 안전조치 이행을 계속 제한하고 있음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IAEA는 (북한이 92년 제출한) 최초보고서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수 없으며, 따라서 북한 내에서 핵물질이 전용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지속적인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의안은 그러나 “북한의 최근 IAEA 관련 회의 참여를 환영하며, 이러한 참여가 북한의 궁극적인 IAEA 복귀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