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처 "IPI-WAN 편파적 조사 유감"

  • 입력 2001년 9월 6일 23시 07분


정부 대변인인 오홍근(吳弘根) 국정홍보처장은 6일 방한중인 국제언론인협회(IPI)와 세계신문협회(WAN) 대표단이 한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비판적 언론 길들이기로 규정하고, 한국을 언론탄압 감시국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날 ‘IPI와 WAN의 편파적 활동에 우려를 표한다’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조사단은 방한 직후 수감중인 언론사주 3명을 면담하고, 6일 이 같은 기자회견을 한 것은방 한 목적이 조사활동이 아닌 한국 정부에 대한 정치적 공격과 흠집내기에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사가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감시대상국 포함을 발표하는 등 이미 짜여진 각본에 의해 일련의 행위가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들의 결의문도 한국 법체계에 대한 최소한의 상식도 갖추지 않은 내용으로 공신력에 근본적인 의문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