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본부 "통일축전 시행착오 통일부장관 책임 아니다"

  • 입력 2001년 8월 27일 18시 42분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는 27일 “평양 8·15 민족통일축전 기간 중 일어난 일부 시행착오를 전화위복의 교훈으로 삼아 남북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추진본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낙원동 오피스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히고 “평양에서 발생한 일부의 허물은 그 당사자와 추진본부가 져야 할 책임이지 통일부장관에게 돌아갈 책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추진본부는 또 “일부의 시행착오를 과장해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할 경우 엄중 대처해 나갈 것”이라면서 “시행착오에 대한 과도한 반응보다는 성과를 기조로 남남대화와 남북교류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본부는 “김포공항에서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평양 행사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표출한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이를 남남갈등의 증폭이라고 확대 해석한 언론의 보도로 인해 남남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