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언론특위 "2차언론탄압 본격화"

  • 입력 2001년 8월 19일 18시 22분


한나라당은 19일 언론사 대주주 구속과 관련, “국세청과 공정거래위의 1차 언론탄압에 이어 검찰의 2차 언론탄압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미공개 언론사의 탈루액과 추징세액 공개와 언론국정조사 수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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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언론자유수호비상대책특위(위원장 박관용·朴寬用 의원)를 열어 “현 정권은 언론개혁을 빙자, 정권연장을 꾀하려는 일련의 음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를 수용하지 않고 언론자유 말살 공작을 계속할 경우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이어 “특정 언론사주에게 횡령이나 외환 도피 등의 혐의들을 덧씌워 비판언론사를 때려잡으려 한다”며 “언론사주 구속에 이어 비판 언론인 퇴진, 소유구조 개편을 통한 특정 언론사의 민중언론화와 일부 시민단체를 동원한 마녀사냥식 행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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