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통일부장관 "남북대화 조속 재개돼야"

  • 입력 2001년 7월 29일 18시 36분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29일 “우리 민족 스스로의 힘으로 분단을 극복하고 21세기의 융성하는 한민족 시대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남북 당국간 대화가 하루속히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장관은 이날 통일정보신문사와 남북지역교류협의회가 경기 파주시 임진각광장에서 개최한 ‘이산가족 재회와 남북 화해협력을 촉구하는 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국간 대화가 재개되면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포함해 그동안 남북이 합의했으나 이행되지 않고 있는 주요 사업을 차근차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생사·주소 확인과 서신교환을 확대하고 면회소 설치·운영 등 이산가족문제의 궁극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화해·협력은 남북 상생의 길이며 최선의 선택”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과 긴밀히 공조해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더불어 함께하는 대북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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