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의원80명 조사]"경선서 이인제 당선" 29%

  • 입력 2001년 7월 29일 18시 30분


민주당 의원들 중에는 내년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인제(李仁濟) 최고위원이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르겠다’ ‘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등 유보적인 응답자가 절반을 넘어(51.3%) ‘이인제 대선후보론’이 아직 대세를 형성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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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과는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들이 26일부터 28일까지 민주당 의원 114명 중 외국방문 중이거나 휴가 중인 의원 11명과 응답을 거부하거나 연락이 안된 23명을 제외한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경선에서의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80명의 응답자 중 23명(28.8%)이 이 최고위원을 꼽았고, 다음은 △한화갑(3명) △김근태(2명) △김중권 노무현(각 1명) 의원 순이었다.

이밖에 복수 후보 지명 8명(10.0%), ‘외부인사 영입’ 주장 5명(6.3%), ‘모르겠다’ 28명(35.0%)이었으며 ‘지금은 선택이 무의미하다’고 응답한 의원이 8명(10%)이었다.

대선후보 선출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인 40명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을 주장했고, 28명(35%)은 ‘지방선거 이후’를, 12명은 ‘모르겠다’ 또는 ‘언제든 가능하다’고 응답했다.

<김창혁·윤영찬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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