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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16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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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원장은 또 "신변안전보장에는 황씨의 망명 가능성에 대한 제동장치도 포함되느냐" 는 한나라당 이윤성(李允盛) 의원의 질문에 대해 "망명은 꿈에도 생각지 않고 있지만, 그런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고 답변했다. '망명 제동장치'란 황씨가 미국에서 망명할 경우 미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내용이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같은 당의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지난달 말 충남 당진으로 밀입국한 조선족 108명 중에는 북한의 전문 킬러와 고정간첩 등이 섞여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며 군 정보기관으로부터 들은 바에 따르면 "최근 경북 영천 군부대의 총기 탈취 사건, 전주 35사단의 총기 분실 사건 등이 밀입국 사건과 연계돼있다는 의심이 있는데 그들의 소행이 아닌가" 라고 물었다.
국정원측은 "밀입국한 108명 중 현재 19명을 검거해 관계기관이 합동 심문하고 있다" 며 "밀입국자들이 조선족인 것으로 파악돼 (총기사건과) 연관은 없어 보이지만 안보적 측면에서도 대비하고 있다" 고 답변했다.
육군 당국은 전주 35사단 총기분실사건에 대해 현재까지 대공용의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분실된 실탄과 수류탄도 없다 고 해명했다.
<윤종구기자>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