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대화 내달 재개 기대"

  • 입력 2001년 6월 25일 18시 30분


정부 당국자는 25일 “현대와 북측이 금강산관광사업 활성화와 관련해 8일 맺은 합의대로라면 다음달에는 남북 당국간 대화가 열리도록 돼 있다”며 “7월에는 남북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당국간 회담의 형식은 6·15공동선언 이행의 중심협의체인 장관급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회담에서는 금강산 육로관광문제를 비롯해 경의선 복원,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간에 합의했지만 이행되지 않은 사항들과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 등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담개최 제의와 관련해 “회담을 누가 먼저 제의하느냐의 문제는 회의 형식에 따라 다르다”며 “장관급회담을 재개한다면 북측이 연기한 만큼 북측에서 회담 재개를 요청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 회담대표의 교체 가능성에 대해 “수석대표에 대해 우리가 이래라 저래라 얘기할 문제가 아니다”며 “우리는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이 나선다는 점에서 북측도 우리 입장과 상황에 걸맞은 수석대표를 내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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