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관계자 "금강산유람선 3척 외국에 임대"

  • 입력 2001년 5월 10일 18시 38분


현대상선이 금강산 관광사업에 쓰이는 선박 일부를 외국에 넘길 방침이어서 관광사업이 축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북한이 현대가 물어야 하는 관광사업 지불금을 깎아줄 것으로 알려져 사업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상선 고위관계자는 10일 “금강산 사업에 투입 중인 3척의 대형 유람선과 1척의 쾌속정을 해외에 재용선(再傭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강산 관광사업은 현대상선 대신 현대아산이 소규모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 고위관계자는 “최근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이 ‘금강산 사업이 잘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전하면서 “대북 지불금 협상 등이 잘 풀리고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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