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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8일 2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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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특히 ‘대통령에 대한 왜곡보고’ 주장에 대해 “왜곡한 게 없다. 있는 그대로 다 보고했다”며 “(의원들이) 무슨 자료를 보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또 “엉터리 보고를 하면 대통령이 용납하겠느냐. 뭘 왜곡 보고한다는 것이냐”며 “4·26 재·보선 패인과 관련해 사무총장이 대통령께 제출한 보고서를 기자들에게 다 보여줘라”고 당직자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당에 와서 보니 가장 아쉽고 부족한 것이 동지애다. 잘못한 일이 있어도 서로 감싸주고 일으켜 세워야지…. 오늘은 실수 안했지만 내일은 실수할 가능성은 모두에게 있는데 그럴 때 감싸주고 해야지…”라며 섭섭해했다.
그는 이어 “민주 대 반민주, 개혁과 비개혁을 나누려 하느냐. 이는 과거시대의 유물 아니냐”며 “총재 중심으로 당이 단합해야지, 인책론으로 야당식 돌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고 기자들에게 묻기도 했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