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변인은 또 “DJP의 선거공조 합의는 정치철학과 신념이 다른 사람끼리 ‘권력 나눠먹기’ 야합을 하겠다는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적인 이념이 다른 정당의 총수들이 선거에서 공조한다는 것은 정당으로서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창화(鄭昌和)원내총무는 민주당과 자민련 양 당의 대선공조 가능성에 대해 “작은 떡을 갈라먹을 때는 양보가 가능하지만 큰 떡을 갈라먹는 것은 잘 안될 것”이라며 “지금은 입속에 든 사탕도 나눠먹을 것 같지만 때가 되면 그러기 힘들 것”이라고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정총무는 지방선거에서의 공조에 대해서도 “이념과 정책이 다른 정당의 후보 공조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럴 바에야 차라리 합당을 하는 것이 낫다”고 꼬집었다.
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도 “21세기에도 이러한 정치야합극이 통하리라고 생각하는 ‘양김’의 사고가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혹평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