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위원장은 18일에 이어 이날 오전 두 번째로 상하이 푸둥(浦東)개발구 내 창장(長江) 하이테크단지를 방문. 이어 오전 10시경(현지시간) 인간게놈연구소를 방문한 그는 인간복제의 가능성과 유전자지도 완성 등에 대해 묻는 등 유전자공학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인근 쑤저우(蘇州)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한때 중국 당국으로부터 대기하라 는 연락을 받고 김위원장의 방문을 기다렸으나 19일 오전까지 방문하지 않자 크게 실망.
○…김위원장을 수행한 방문단 중에는 여성과 아이들도 있어 누구인가를 두고 의견이 분분. 이날 오전 김위원장 숙소를 빠져나온 여성과 아이들이 둥팡밍주(東方明珠)타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소식통은 수행원 중에 김위원장의 여동생 김경희(金京姬)경공업상, 그 남편인 장성택(張成澤)노동당 조직부 제1부부장, 김용순(金容淳)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양건(金養建) 당 국제부장, 최철주 평양소프트웨어진흥원장 등이 포함돼 있다고 전언. 또 김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도 포함돼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상하이의 한 소식통은 김위원장이 4일간 상하이에 체류하면서 상하이의 발전상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북한으로 돌아가면 젊은 일꾼들로 싹 바꾸겠다 는 말을 몇 번이나 되풀이했다고 소개. 그는 조선아태평화위원회 김용순(金容淳)위원장에게 도대체 그동안 뭘 했느냐 며 큰 소리로 질책하기도 했다는 것.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대사관은 19일 야간에도 문이 열려 있고 경비가 강화되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여 김위원장이 베이징으로 향할 것이란 관측을 뒷받침.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북한대사관 인사를 만나려 연락했으나 바빠서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고 말하기도.
<베이징=이종환특파원 상하이=박제균기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