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물레방아는 다시 돌지 않는다”(권철현·權哲賢대변인)는 논평은 민주당과 자민련이 국회법 개정안을 다시 제출한 것을 비꼰 것이다. 정창화(鄭昌和)원내총무는 이를 “부적절한 관계에서 태어난 사생아”에 빗대기도 했다.
이해봉(李海鳳)의원은 “30년간 3김(金)정치도 지긋지긋한데 김정일(金正日) 눈치까지 보는 4김정치를 하고 있다”고 정부의 대북 저자세를 꼬집었다. “평화는 매수되지 않는다”는 이한구(李漢久)의원의 말도 퍼주기식 대북정책을 비판한 것이다.
“청와대 청소부가 낙엽 대신 돈을 쓸어 담는 세태”(장광근·張光根수석부대변인), “성공한 로비는 공개되지 않고 덮어진 비리는 수사하지 않으니…”(권대변인) 등 각종 비리의혹과 미진한 수사를 질타하는 말도 많았다.
정창화총무는 8월 한빛은행사건, 의료계파업, 윤철상(尹鐵相)의원 발언파문 등이 잇따라 터지자 “반찬이 너무 많아 젓가락을 어디에 둘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