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기관 내년 특수활동비 6%증액 4993억원

  • 입력 2000년 12월 18일 23시 59분


정부 부처의 새해 예산중 국가정보원 경찰청 대통령실 등 권력기관에 ‘특수활동비’ 명목으로 편성된 규모가 올해보다 6.0% 늘어난 4993억원에 이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나라당 예산결산특별위는 18일 ‘특수활동비 예산검토(안)’라는 자료에서 “권력기관의 주요 예산항목으로 사용내용과 집행에 대한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특수활동비가 올해 4711억원에서 내년 4993억원으로 282억원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소관 부처별로는 국가정보원 2440억원, 경찰청 959억원, 국방부 953억원, 대통령실 232억원, 법무부 222억원 등이라고 한나라당은 밝혔다.

한나라당은 “국회법에 따라 국회 정보위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 특수활동비는 전액 삭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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