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 "중임제개헌 반대"…대구서 기자간담회

  • 입력 2000년 12월 12일 18시 41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귀국 후 열릴 영수회담과 관련해 “총체적 난국을 풀어가는 해법을 논의하는 진지한 자리가 되어야지 국면 전환을 위한 이벤트성 행사가 되어선 안된다”며 “국정쇄신 방안이 근본문제를 다루지 않고 눈가림에 그칠 경우 현정권에 오히려 유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이날 대구시지부 후원회 참석차 대구를 방문해 파크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총재는 또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4년 중임제 개헌론에 대해 “지금 개헌론은 순수한 동기보다 이를 빌미로 정계개편을 시도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며 “지금 개헌론을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정국이 어려운 것은 헌법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헌법을 지키려는 존중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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