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먼 美특사 1일 방한…4자회담 조기개최 논의

  • 입력 2000년 12월 5일 01시 08분


찰스 카트먼 미국 한반도평화회담특사(사진)가 1일부터 방한해 북―미관계와 4자회담문제 등을 놓고 한국정부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당국자는 4일 “카트먼 특사는 6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 참석에 앞서 1일 방한했다”며 “그는 정부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4자회담을 조기 개최하는 게 남북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데 우리측과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카트먼 특사는 2일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을 만난 데 이어 4일에는 4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장재룡(張在龍) 외교통상부 차관보와도 만나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트먼 특사는 박장관과 장차관보 등으로부터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11월30일∼12월2일)을 비롯한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북―미관계 진전 방향에 대한 미국측의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5일 일본으로 떠난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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