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4일 “카트먼 특사는 6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집행이사회 참석에 앞서 1일 방한했다”며 “그는 정부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4자회담을 조기 개최하는 게 남북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데 우리측과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카트먼 특사는 2일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을 만난 데 이어 4일에는 4자회담 한국측 수석대표인 장재룡(張在龍) 외교통상부 차관보와도 만나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트먼 특사는 박장관과 장차관보 등으로부터 2차 이산가족 교환방문(11월30일∼12월2일)을 비롯한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북―미관계 진전 방향에 대한 미국측의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5일 일본으로 떠난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