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사 실무회담]"북측 지뢰제거 준비작업 끝내"

  • 입력 2000년 11월 28일 15시 45분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에 따른 군사 문제를 논의키 위한 제1차 남북 군사 실무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김경덕(金暻德.육사 30기) 준장은 28일오후 회담을 마친뒤 기자회견에서 "제2차 남북 국방장관 회담 개최 시기는 남북 군사실무 회담 진전 여부에 따라 적정한 시기에 북측이 통보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수석대표와의 일문일답.

--회담에서 논의된 실무적 문제는 어떤 것인가.

▲회담에서는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는데 주력했으며,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공사 계획을 상호 교환했다. 특히 북측은 자신들의 의문 사항을 자세히 물었고, 이는 우리측도 마찬가지다.

--북측의 공사계획은 전달 받았나.

▲북측의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에 대한 공사계획을 전달 받았다.

--2차 회담은 언제 갖기로 합의했나.

▲2차 남북 군사 실무회담은 12월 5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앞으로 북측과 이에 대해 협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북측 대표단이 당초 6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었는데 그 이유는.

▲북측은 당초 6명의 대표단을 통보했으나 여기에는 수행요원까지 포함됐기 때문이다. 별다른 이유는 없는 것으로 안다.

--북측 대표단이 격이 낮은 것 같은데 향후 협상하는데 지장은 없나.

▲유영철 대좌는 인민무력부 부국장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북측 대표단은 직책위주로 돼있다. 북측 대표단은 임무수행에 중점을 두고 구성된 것 같다.

--제2차 남북 국방장관 회담 일정도 협의됐나.

▲2차 남북 국방장관 회담 시기는 남북 군사 실무회담의 진전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북측이 통보해 주기로 했다.

--국방장관 회담이 연내에 개최될 가능성도 있는가.

▲군사 실무회담 진전 여부에 달렸다고 본다. 지금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북측의 지뢰제거 작업은 어느 정도 진척됐나.

▲북측은 현재 지뢰제거 작업을 위한 준비는 끝낸 것 같다. 오늘 회담에서 북측일부지역에서 지뢰제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판문점=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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