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재는 대전일보 창간 50주년 회견에서 “자칫 미국이 미―북관계 개선에 집착한 나머지 남한을 소외시키거나, 남북관계가 미―북관계 구도 속에 종속되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총재는 또 “충청권은 97년 대통령선거에서 허약한 정권을 뒷받침함으로써 정권 자체가 우왕좌왕하고 흔들리는 국정혼선을 가져왔다”며 “(이를 통해) 충청권이 어떻게 결정하고 손을 잡느냐에 따라 건전한 정권이 탄생하느냐, 허약한 정권이 탄생하느냐 하는 교훈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총재는 국회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에 대해선 “자민련의 정치세력으로서의 실체와 힘을 인정하고 존중하지만, 교섭단체 완화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총재는 이날 한나라당 국회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부인 회의에서 “우리는 정권을 잡더라도 결코 검찰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을 통해 법원도 검찰의 편파 수사와 편파 기소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