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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2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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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은 이날 울산시 업무보고를 받고 “국민화합에 최선을 다해 왔는데도 성공하지 못했는데 그 최대 장애물은 정치인”이라며 “정치인들이 지역감정을 선거에 악용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것을 일부 언론이 상업주의로 선정적으로 보도하고 숫자도 필요한 것만 보도해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정치인과 언론을 국민이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세계가 지구촌으로 가고 남북이 교류협력을 해나가는 시대에 지역감정에 매달린다면 자멸행위”라며 이 지역 주민들이 지역 화합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김대통령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지식정보화기지인 ‘센텀시티’기공식에 참석, “센텀시티의 ‘디지털 미디어 존’이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연결되면 부산은 ‘빛의 실크로드’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부산시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에 북한이 꼭 참가해 민족적으로 바람직한 대회가 되도록 하라”며 “남북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정부와 부산시가 협의해 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