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외교차관 "北, 정치-군사적 대화 전향적태도 기대"

  • 입력 2000년 10월 25일 18시 28분


반기문(潘基文)외교통상부차관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엔한국협회 주최로 열린 제55회 유엔의 날 기념행사 연설을 통해 "북한이 앞으로 우리와의 정치적·군사적 대화에 보다 전향적인 태도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차관은 "북한은 그들의 필요에 의해 군사문제 논의보다는 남북간 교류협력에 더욱 치중해 왔지만 나는 우리의 긴장완화와 교류협력의 추진이 상호 보완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해 남북이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남북한이 당사자로서 평화협정에 서명하고 미국과 중국이 이를 보장하는 역할을 하는 형태의 4자회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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