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올브라이트 美국무 앞당겨 회담

  • 입력 2000년 10월 23일 15시 13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23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현안을 논의했다.

김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7분 올브라이트 장관이 머물고 있는 백화원초대소를 찾아 "미국 국무장관이 이처럼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찾아 준 것을 환영한다"며 올브라이트 장관을 환영하고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올브라이트 장관도 이에 대해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오게 돼서 기쁘다"며 덕담을 주고 받았다.

김위원장은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원만하게 주선해 빌클린턴 대통령과 만나게 한 데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두 나라 사이에 논란이 없었다. 모든 것이 원만하게 진행됐다"고 말해 조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이 상당한 성과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김위원장은 올브라이트 장관에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느냐"라고 물었고 올브라이트 장관은 "그렇다. 아이들과 춤도 추었다"며 이날 오전 방문했던 낙랑지구 정백2 유치원에서의 일정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이후 취재진을 내보내고 회담에 들어갔다.

[평양=한국특파원 공동 취재단]yds@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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