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방북한 것은 88년9월 양상쿤(楊尙昆) 국가주석 겸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방문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며 국방부장으로서는 93년7월 휴전협정 체결 40주년을 맞아 츠 부장이 방북한 이후 7년 만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츠 부장의 방북이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양국의 입장과 의견 조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중국 군사대표단은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북한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츠 부장은 공항에서 이례적으로 발표한 도착 성명에서 “세기가 바뀐 시점에서 중국과 조선간의 우의를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은 양국 인민의 공‘동 소망과 근본적인 이익에 부합되며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츠 부장 외에 부총참모장 슝광카이(熊光楷), 총정치부 부주임 장수톈(張樹田) 등이 포함된 중국 대표단은 순안공항에서 김일철(金鎰喆) 북한 인민무력부장 등의 영접을 받았다.
<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