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정상회의]영·이탈리아총리 출국

  • 입력 2000년 10월 20일 16시 17분


복잡한 국내 사정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했던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와 이탈리아의 길리아노 아마토 총리가 20일 오후 출국했다.

19일 오후 서울에 도착한 블레어 총리는 긴박한 국내정치 현안 때문에 20일 오전 ASEM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1차 정치·안보분야 정상회의에 참석한뒤 22시간만인 이날 오후 특별기 편으로 출국했다.

아마토 총리는 이날 새벽 서울에 도착, 개회식과 1차 정상회의에 참석한뒤 8시간여만인 오후 특별기 편으로 출국, 각국 정상들 중 가장 짧은 체류시간을 기록했다.

블레어 총리와 아마토 총리는 당초 국내 사정 때문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등으로 이번 회의의 비중이 커지자 갑자기 일정을 바꿔 참석했다.

나머지 정상들은 대부분 폐막식을 마친뒤 21일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며, 베트남의 웬만컴 부총리와 스웨덴의 요란 페르손 총리는 하루뒤인 22일 오전과 오후각각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한편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는 당초 22일 낮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국내 사정때문에 일정을 하루 앞당겨 오는 21일 오전 출국키로 해 3차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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